위탁 판매라니 이런 세상이 있구나~!

사는 이야기 2022. 6. 27. 20:19

평생 프로그래밍만 하다가 집에서 쉬며 이것 저것 세상 돌아 가는 것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게 너무 많았네요

프로그래밍이 하도 재미 있어서 .다른 길은 흘깃 쳐다보지도 않았었는데... 내가 다른 것에도 관심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걸 느꼈네요. 

늙어도 프로그래밍만 해야지 하면서 살았었는데 현실은 정말 뼈저리게 그렇지 못하더군요. 나름 실력이 모자란거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ㅋㅋ

 

프로그래밍은 계속 하고 싶으니 집에서 겸사 겸사 할 수 있는 부업은 없을까 기웃 거리다가 위탁 판매를 알게 되었네요.

 

이건 그냥 온라인에서 하는 장사 아닌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마치 아주 예전에 C/C++을  최고로 여겼던 시절에 다른 language를 무시하던 그런 느낌 이랄까.

 

일단 한 번 경험이나 해보자 하고 들여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웬걸 역시나 돈 벌어 먹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벌써 레드 오션이라고 여기는 판이구요.

 

알아야 될 건 또 왜 그리 많은지.... 하나 둘 알아가다 보니 이런 부분은 개발을 해서 개선을 해봐야 겠군! 그런 마음도 들구요. 나름 가오잡던 프로그래머라 금방 setup이 될 줄 알았었지만 준비 시간은 꽤 필요하더군요.

 

지난 주에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을 Open해서 상품을 올렸습니다. 들은 대로라면 처음에는 "대량등록"이 순서인것 같더군요. 

물건을 팔아 보는건 생전 처음인 초보라 이런게 과연 될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구요. 설마 되겠어? 

한 주가 지나가니 "역시 안되는가 본데~!"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런데 오늘 오후에 울린 문자 알림 하나~! 뭐 평소 처럼 광고겠지 하고서 열심히 다른일을 하다가 1시간 쯤 뒤에 확인을 했습니다. 

다들 첫 주문이 잊혀지지 않는다더니~ 역시나 저도 깜짝 놀랐네요. 내가 물건을 팔다니. ㅋ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꽤 짜릿 하던데요. 그리고 이거 생각보다 재미 있더군요. 물건 파는 것도 짱구를 엄청 굴려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주문, 발주도 처음이라 한땀 한땀 독수리가 되었습니다. 혹시나 오배송, 반품되면 어쩌지 그런 생각들로요.

무사히 발주를 마치고 한 숨 돌렸어요.

 

그게 오늘 일이고 첫 주문으로 한 건으로 17000 원 벌었네요. 나쁘지 않은 시작입니다. 

내일부터 조금 더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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